‘복고부터 여전사까지’ 브라운아이드걸스 콘셉트 변천사

기사입력 2015-06-11 13:51:39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변천사가 화제다. 지난 10일 한 매체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가 사실상 해체 절차를 밟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소속사와 멤버 제아는 해체설을 전면 부인하며 현재 새 음반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브아걸을 기다려온 이들은 브아걸이 언제, 어떤 콘셉트로 등장할지 기대하고 있다.

브아걸은 2008년 ‘어쩌다’를 시작으로 ‘아브라카다브라’ ‘사인’ ‘식스센스’까지 연이어 히트치며 걸그룹 계의 실력파로 입지를 굳혔다. 더불어 ‘어쩌다’를 제외한 음반에서는 섹시 카리스마를 뽐내며 ‘센 언니’ 이미지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상태.

더구나 2년만에 컴백이기에 브아걸이 ‘센 언니’ 콘셉트를 유지할지 혹은 새로운 매력을 내세울지 기대가 모아지는 상황이다. 이에 브아걸이 돌아오기 전, 브아걸의 뮤직비디오를 중심으로 그들을 복습해봤다.

1. 2008년 ‘어쩌다’, 깜찍 발랄 복고

브아걸은 2008년 ’어쩌다‘로 실력파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들은 ’어쩌다‘와 ’L.O.V.E.'에서 당시 유행하던 복고풍 콘셉트로 보컬 그룹의 이미지를 깼다.

당시 가인은 형형색색의 스타킹을 신어 ’손타킹‘이란 별명을 얻었다. 동시에 아이라인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언더라인까지 꽉꽉 채운 아이라인으로 작은 눈을 크게 만들어 눈을 강조한 스모키 메이크업을 유행시켰다.

2. 2009년 ‘아브라카다브라’, 섹시 장착 ‘센 언니’

다음 해에 브아걸은 ‘아브라카다브라’로 최대의 전성기를 맞았다. 골반을 좌우로 흔드는 ‘시건방 춤’으로 대세가 됐고, 본격적으로 ‘센 언니’ 이미지를 굳혔다.

브아걸 멤버 모두가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등장했다. 아이라인을 두껍게 그렸고, 인조 속눈썹을 붙여 과장된 메이크업을 했다.

가인은 커트머리로 중성미를 과시했고, 나르샤는 비대칭 앞머리로 개성을 살렸다. 또한 미료는 볼살이 빠져 ‘리즈’(미모의 전성기를 뜻) 시절을 맞았다.

3. 2011년 ‘식스센스’, 거친 여전사

이 년 뒤, ‘식스센스’에서는 거친 남성미를 더해 터프한 여전사로 등장했다. 가인, 나르샤, 제아, 미료는 각자의 매력에 맞춰 강렬한 메이크업을 보여줬다.

과장된 음영 메이크업이 특징으로 아이홀 부분에 브라운과 블랙 섀도를 발랐다. 얼굴선에 섀딩을 과하게 줘 거친 느낌을 부각시켰다. 메이크업이 강렬하기 때문에 입술은 누디톤을 택했다. 다만, 강렬한 랩을 보여주는 미료는 버건디 립스틱을 발라 강한 카리스마를 뽐냈다.

나르샤와 제아는 굵고, 거친 느낌의 웨이브로 터프한 느낌을 강조했다. 반면 가인과 미료는 깔끔한 이미지를 부각했다. 대신 턱과 목선이 드러날 정도로 짧은 길이로 커트해 남성미를 과시했다.

4. 2013년 ‘킬빌’, 자연스러운 고혹미

가장 최근 음반인 ‘킬빌’에서 브아걸은 힘을 뺐다. 제목도 그렇지만 뮤직비디오도 영화 ‘킬빌’의 코믹한 부분을 오마주했다. 때문인지 주로 서부 의상을 떠오르게 하는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레더팬츠와 코르셋, 러플 등으로 섹시한 면모를 한껏 강조했다.

메이크업도 마찬가지다. 섹시함의 필수 아이템인 레드 립을 택했다. 새빨간 레드 립스틱으로 입술을 부각시켜 고혹적인 여자가 됐다. 입술에 강조를 했기 때문에 전보다 아이 메이크업은 약해졌다. 그래도 그들의 상징인 스모키는 버리지 않았다. 아이라인의 두께가 얇아지고, 꽉 채워 그리지 않는 세미 스모키로 메이크업이 부담스러워지는 것을 막았다.

브아걸은 복고에서 섹시, 터프까지 자유자재로 콘셉트를 넘나들며 실력파 그룹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매 음반마다 카리스마는 잃지 않으면서 양념을 친 콘셉트를 보여주는 것이 인기의 비결. 소속사에 따르면 현재 브아걸은 콘셉트 논의를 하며 새 음반을 준비하고 있다. 그들이 새음반에 어떤 양념을 치고 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지은 기자 kelly@k-stylereport.co.kr / 사진=브아걸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김지은기자 kelly@k-stylereport.co.kr